놀던 가닥

Note/Talk-Talk 2005/09/02 11:40
하루 하루 지나다보면, 그 하루를 유심히 들여다 보면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수많은 인연을 재래시장의 좌판에 진열된 온갖 물품처럼 가지각색 즐비하게 접하지만, 관계란 것도 시장경제논리 처럼 도태될 것은 자연 도태되는 것이다.

이렇게 걸러진, 이 만남이란 관계를 유지하는데는 여러가지 연결 고리가 필요한데, 요즘의 내 주변은 그림과 술, 당구 세 가지로 종합된다.

그림이야 어차피 벌어먹을 생계수단이자 유희이자 성취가 되는 품목이니 일평생 엮여서 그 바닥 군상들과 굴러먹을테고

로 엮이는 관계는 딱히 '술 마시기'가 주가 되지 않으나 - 술만을 위한 모임이 있기도 할테니 - 그만 그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이야기의 화두를 부드럽게 끌어내는 좋은 매개체로써 끊이지 않을테다.

당구는 좀 다른데, 이건 그림,술과 다르게 가만 따져보면 '자연도태 될' 품목이다. 한때 잠깐 스치고 지나가는 관심사에 지나지 않을 뿐 일평생 갈고 닦을 비기가 되는 건 아니란거지. 선수가 될 것도 아니고…(그럼에도 jamsan은 개인큐가 있다지-_-). 문제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 탐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순간의 열정'이란게 있는거다.


무슨 얘기인고 허니...




주변에선 도저히 이해키 어려운, 열정의 시기 란게 존재하는거지.
그것이 비록 삶의 '멍에'가 될지라도...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340

  1. BlogIcon oopsmax 2005/09/02 12:58 수정/삭제/ 댓글

    악군 캐릭터의 머리카락 개수처럼 세 가닥이군요,,
    (닫기 링크도 좀 만들어 주세요,, 먹기만 하고 배설 안 한 기분입니다,, 바라는 것도 많지;)

  2. zapzap 2005/09/02 15:07 수정/삭제/ 댓글

    의외로.. 담배피우고 노가리풀고 음료수마시면서(가끔은 내기도 하면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드물다. 워해머모임이 흡연만 됐어도 내 상황은 많이 달랐을지도..

  3. zapzap 2005/09/02 15:11 수정/삭제/ 댓글

    아니.잠깐. 다시 읽어보니 이상하네? 하나 빠진거 같은데.. 이봐,이봐 중요한거 하나빠졌잖어!!!

  4. BlogIcon akgun 2005/09/02 15:29 수정/삭제/ 댓글

    oopsmax// 배설하고 덜 닦인듯 성급히 닫는 사람을 우려했습니다. 만 의견은 접수...만 하겠습니다.

    zapzap// 그러니까 그 말씀은 워해머 못해서 우리랑 당구로 놀아줬;;다는 거군.
    빠진 하나가 뭔지 몹시 궁금하네
    만, 듣고 싶진 않아

  5. BlogIcon oopsmax 2005/09/03 09:40 수정/삭제/ 댓글

    접수된 게 어딥니까. 만족스럽습니다.

  6. BlogIcon akgun 2005/09/03 10:11 수정/삭제/ 댓글

    욕심이 없으신건지 이해심이 넓으신건지. 제 좁은 소견이 뿌끄럽습니다.
    만, 그렇다고 고치진-_-

  7. BlogIcon 강산 2005/09/03 14:42 수정/삭제/ 댓글

    헐헐헐 ,,,

  8. dogy 2005/09/03 23:41 수정/삭제/ 댓글

    기자에게 낚인 거 같습니다만..

    노래방 가기 전에 그 둘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서술하지 않았군요.
    이러니 냄비근성을 부추길 뿐입니다.

    기자양반 납하효~

  9. spitart 2005/09/04 01:19 수정/삭제/ 댓글

    '時起'
    무엇인가가 자신의 몸속에서,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계획하기란 인간으로써 참으로 힘듦을 알기에 바보같이 죽어라 일하고, 밥을 먹으며'살기위해 먹는건지 먹기위해 사는건지...'라는 주문을 외워대며 입안으로 구더기같은 밥을 처넣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에게 일어날 (한방, 한큐의) 시기가 인류멸망의 시기와 맞아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랄뿐.

  10. BlogIcon akgun 2005/09/05 01:04 수정/삭제/ 댓글

    강산// 이제서야 고백하건데 네 개인큐를 내가 사포로 갈아버렸다.

    dogy// 전후 사정이야 언제나 알길이 없지. 더욱이 이런 가쉽성 기사에 디테일한 논조가 있을리 만무하고... 어쩌면 둘 사이엔 이미 채찍질이 오갔었었는지도... 그래도 역시 기자양반은 나ㅤㅃㅘㅤ효~

    spitart// 많이 힘든게냐? 아니면 일본에선 드디어 '구더기'로 음식을 만들고있는거냐??
    우리가 당구를 끊;더라고 너 돌아오면 한 방은 꼭 쳐주마! 의리!!

  11. 천하 2005/09/05 22:12 수정/삭제/ 댓글

    그 박사장이 사온 음료술 담에 가서 좀 먹어부어보자.
    그 전에 마셔버리면 배신 배반-.

  12. BlogIcon akgun 2005/09/06 09:20 수정/삭제/ 댓글

    그 박사장이 이온 음료술 담에 가면 좀 남아있을까??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이 많아서 말이지...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