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말쯤
정확히 1년 전 즈음에는 이곳의 모든 것에 호기심이 가득 했던 것 같다.
계획도 없이 기차를 타고 콰이강에 다녀왔 던 것이 이 즈음이었으니까.

근데 벌써 무뎌진 것 같다.






어쩌면 내 역마살이라는 것도
무엇에든 쉽게 질리는 성격이 그 출발인지도 모르지.
혹은 쉬 습득하거나...








교과서에 나왔던 얘기 였던가?
매일 같은 시간에 산책을 하는 신사에 대한 이야기.
그 노신사가 산책하며 지나는 길에 사는 사람들에겐
그를 보는 것이 시계를 보는 것과 같다는...





일상에 패턴을 만들어 꾸준히 반복하는 것.

그러기에 앞서
질리지 않을 것들로 그 패턴을 채우는 것.

내가 해야할 것.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그것들을 구체화해서 더는 욕심 내지 않는 것.



변화라는 것이 살짝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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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 2006/11/28 00:36 수정/삭제/ 댓글

    벌써, 일년..

  2. BlogIcon oopsmax 2006/11/28 00:40 수정/삭제/ 댓글

    "그 노신사"는 철학자 칸트님이실 거고요.
    사진 참 화사합니다.
    저도 로모를 갖고 싶어요. 필름이 아까워 많이 찍지 못할 게 뻔하지만.

  3. BlogIcon akgun 2006/11/28 00:40 수정/삭제/ 댓글

    네, 벌써 일년... 입니다.
    또 정리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지요.

    근데 날이 찹지 않아 집중이 안 되요. ㅠ.,ㅠ;;

  4. BlogIcon akgun 2006/11/28 00:51 수정/삭제/ 댓글

    oopsmax// 같은 시간에 등록 됐군요.
    역시 저보다 아는게 많으시군요(X) 구체적으로 아시는 군요(O) ←도전 아님!
    필름을 아까워 마세요. 방법은 간단하죠.
    담지 못하고 지나버리는 순간을 더 아쉬워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 조금의 댓가를 치르는 행위 정도라고 긍정적으로 주문을....-.,-;;

    • 하이짱 2006/11/29 17:33 수정/삭제

      담지담지 못하고 지나버리는 순간을 더 아쉬워 한다라니..
      왠지 무지 멋져 보이심~~~~

    • BlogIcon akgun 2006/11/30 02:58 수정/삭제

      하이짱// 악군 어록 십절 이십삼장 번외편 사진을 사랑하메 2권 정도에 수록해 주세요 ^.,^;;

  5. BlogIcon oopsmax 2006/11/28 00:57 수정/삭제/ 댓글

    수정하시면 될 걸 지우고 다시 쓰시다니...
    대단. (대**가 단*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결코;)
    찰싹- 도전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오늘은 (에로) 영화 안 보세요? ^ ^

  6. BlogIcon akgun 2006/11/28 01:04 수정/삭제/ 댓글

    여러 애로사항으로 에로영화를 보는 데 역시 애로 사항이 많습니다.
    제 요즘의 정신 머리가 그래요. 수정한다고 열었다가 잘 지웠다는 메시지를 받게 되는 거지요.
    엉덩이에 손자국이;;

  7. 홍대박군 2006/11/29 12:51 수정/삭제/ 댓글

    왜? 거기도 이젠 꽤 차가운바람이 부니까
    가을타는겨?
    응? 그런거야?
    표보내줘 우리가 바로 뜰테니!~ 푸헤헤

  8. BlogIcon akgun 2006/11/29 13:37 수정/삭제/ 댓글

    찬바람 분다고 누가 그래?
    여전히 물질하기 좋은 날씨지.
    니들 뜨기 기다리는 것 보다 내가 들어가는 게 더 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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