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춥고 눈도 많이 오는데 방에 콕 박혀서 영화나 주구장창...

마이애미 바이스 Miami Vice, 2006
"나 마이클 만이야!" 를 표방하는 영화.
밀리터리 마니아라면 CIA와 FBI, DEA등과 남미 마약상들이 사용하는 총기와 복장의 차이, 그 화기에 따른 적절한 그립법, 발사 각도와 환경에 따른 입체적 음원변화 등에 열광하겠지만...
나야 뭐 K2, M16, AK 정도를 만져본 게 전부니까 공리의 섹시함 정도만 눈에 들어올 뿐이라는 것. (이렇게 얘기하면 '여성에 대해선 해박하다' 라는 것이 되는 건가? orz)

콜래트럴이 재밌다던데 그거나...

쿨! BeCool, 2005
...음... 이 영화가 어땠드라 -.,-;;
서버에 있던 무비폴더의 '액션'파트가 날아가 버려서 재확인도 불가능.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존 트라볼타의 느끼한 고개짓 정도.
근데, 그게 쿨하다는 거였지 아마?





겁나는 여친의 완벽한 비밀 MY Super EX-Girlfriend, 2006
번역 제목 참;; 이정도면 카피라이터가 안티-.,-;; 차라리 '쥐 우먼'이라 그러지.
슈퍼히어로들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삶을 맞는다. 이전까지의 단순히 '파워로 무장한 애인 구함 정의 구현'(힘만 쎄면 장땡)을 떨치고 인간적인 고뇌를 드러내므로써 대중속으로 한 발 친숙하게 다가선다. 거기에 더 발전해서 이 영화는 히어로로써 과연 적합한 인물이 존재하는 것인가에 관해 고심하....ㄴ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남녀 성별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마초라는 것.


센티넬 The Sentinel, 2006
영부인과 그녀의 늙다리 경호원이 바람났다는 얘기였던가?
미국의 정치판 얘기는 관심없지마는, 영부인이 경호원과 바람났다는 얘기를 대범하게 그리는 그 문화가 놀랍긴 하다.
하긴, 저런 놀라운 표현 대신 대통령이 다이하드의 죤 맥클레인 뺨쌰데기 부치는 솜씨를 선보이는 '에어포스 원'같은 영화도 있으니 쎔쎔인가?




쉬즈 더 맨 Shes The Man, 2006
아후~ 어쩌다가 어메리칸 하이틴물까지...
가슴 빵빵하고 생기발랄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하이틴 물이야말로 여배우들의 영화 등용문인지도...
미국인들의 축구사랑(미식축구 아님)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온다. 아니, 무슨 축구가 4쿼터에 감독타임까지 있는 경기인 줄 아시나? 응?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 The Life Aquatic With Steve Zissou, 2004
이런 영화 매력있다.
음악도 캐릭터의 느낌도, 이야기 전개 방식도...
과연 스토리나 콘티라는 게 있기는 한 것일까 싶은 상당히 즉흥적인 듯 하면서 비형식적인 영화.





너 어느별에서 왔니? What Planet Are You From? 2000
제목만으로는 철학적인 넌센스가 넘쳐나는(그게 뭔데?) 이야기일 줄 알았다.
정작 영화는 정력잃은 외계인의 좌충우돌 지구침략 이야기를 통한 인간성 회복;;
'미국식아랫도리웅웅코미디'영화는, '미국식지나친의인화된동물뮤지컬만화'영화 만큼이나 관심없어지신지 오래다.

한 개도 안 웃겨!!





날도 덥고 비 한방울 안 오길래 사무실에 콕 박혀서 주구장창 영화만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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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mbam 2006/12/18 21:33 수정/삭제/ 댓글

    일등~!!
    이런거 유행지났죠??

  2. 합정동또가게 2006/12/19 03:34 수정/삭제/ 댓글

    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합정가게
    악군 기다린다고........

  3. BlogIcon akgun 2006/12/19 04:53 수정/삭제/ 댓글

    bambam// 온라인 생활 안 하시나 봅니다. 십만년전 놀이를...-.,-;;
    냥이는 잘 있나 모르겠네.

    합정동또라이//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그런 썰렁한 카피앤페이스트 소리를... 연말 연시라 들뜬거야? 아니면 우울해 주거?

  4. spitart 2006/12/19 09:57 수정/삭제/ 댓글

    장안가게장안가게~
    이번 송년회는 장안평에서 하기로 했잖아요!!
    아니면 북창가게~

  5. spitart 2006/12/19 10:04 수정/삭제/ 댓글

    저 요즘 형들한테 조낸 욕으더먹구 지내요.
    졸라 착해졌다고. 아임 체인지~
    장안가게~

  6. BlogIcon akgun 2006/12/19 10:10 수정/삭제/ 댓글

    spitart// 너는 욕 좀 으더드셔도 돼요. 박가야! 얘 욕 덜 드셨나보다. 여 와서 헷소리 하는 것 보니... 송년회는 무슨 송년회! 육회나 사세요.
    밤샜더니 배고픈데...
    생각해 보면 너랑 벨버그가 우리 물은 다 흐려놓지 않았던가?

  7. BlogIcon 대마왕 2006/12/19 21:06 수정/삭제/ 댓글

    본문과 전혀 상관 없는 댓글들.. 왠지 안습이근영..

  8. BlogIcon oopsmax 2006/12/20 00:31 수정/삭제/ 댓글

    "방에 콕 박혀서 영화나 주구장창"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하루에 3편 이상 감상은 무리던데... (소화흡수율이 떨어져요. 胃가 안 좋아서...)
    저걸 주말에 몽땅 다?
    별점(하트점도 ok)을 매겨주시면 영화 선택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아쉬운 대로 베스트 워스트 2편씩만 꼽아내(x)주(o)세요.

  9. spitart 2006/12/20 10:03 수정/삭제/ 댓글

    요즘 개쏴대고 있어요.
    몇일전 우럭에 산낙지에~

  10. 홍대박군 2006/12/20 14:42 수정/삭제/ 댓글

    하나같이 영화보는 취향하고는...쯔쯔....
    그나저나 들어온대며 안들어와?
    한겜치게~들어오면 내가 죽이는 영화보여주지..암...

    그리고 성진이네놈이 정말 욕 덜 드셨나보구나!~
    유체인~~~유체이~~인지

  11. 홍대박군 2006/12/20 14:47 수정/삭제/ 댓글

    아! 그 몇가지 제스츄어를 다시 보고싶어 미칠지경이야
    돈달라고그러면 어김없이 지퍼를 내리면서 무표정한얼굴로 상대방을 야리는거라던지,
    상대방이 당구칠때 갑자기 다리를 벌리고 거길 손으로 감싸쥐고(중요한건 항상 손가락한개를 펴지..이게 중요해) 과격한 표정을 짓는다던지....
    갑자기 혼자 신나서 같잖은 웨이브댄스를 춘다든지....
    암튼 당신이 사라지고나서 그 많은 싸인(?)들을 우리가 답습하고있다구
    보여줘, 오리지널을~~

  12. BlogIcon 무안스윗워터 2006/12/20 16:10 수정/삭제/ 댓글

    ↑↑↑ 너무 무안해서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로 적나라게 묘사했군.
    악군 삐져서 안 들어 올 듯. 아니면 칼품고 귀국 하거나.....

  13. BlogIcon akgun 2006/12/20 16:38 수정/삭제/ 댓글

    대마왕// 그런거 기대 안 한지 오래다.

    oopsamx// 세 편이고 네 편이고 저는 주구장창 봅니다. 볼 수 있을 때 보고 못 보면 또 언제 볼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영화가 생의 마지막 영화려니 하는 마음으로 자취시절 이 라면이 생의 마지막 라면이려니 하는 심정으로 먹었던 그 마음 그대로 웬 쉰소리를 이렇게..-.,-;;
    아무튼 영화 별점 매기는 걸 즐겨하지 않습니다. 영화를 분석적으로 볼 능력도 없을 뿐더러 워낙에 개인적인 취향에 만족하기 때문에 말이죠.
    그래도 위 리스트 중에서 추천 하라면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 생활'정도가 되겠습니다. 다음이 '쥐 우먼'

    spitart// 그건 놀리는 얘기 같은데...
    벌이가 괜찮은면 차곡히 모았다가 형 대학 등록금이라도 내주면 안 되겠니?

    홍대박군// 취향에 맞춰서 영화를 선택할만큼 선택의 폭이 넒지를 못하시다네...

    그나저나 요 며칠동안의 폭로성 댓글의 수준이 심각하고만,
    나를 잘 모르시는 순진한 분들이 봤다가는 변태호러 수준으로 읽히겠는걸;
    웨이브 가랑이 제스쳐를 남발하는...
    조만간 네 '스티븐호킹' 이탄을 공개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들어가면 한층 업그레드된 웨이브를 보여줄께;;
    (짜식 보고싶단 표현을 요로코롬)

    무안스윗워터// 박가의 그리움이 손에 잡힐 듯 한 묘사다.
    그나저나 빨리 무좀이 나아야 귀국을 하던가 할 터인데...

  14. BlogIcon Rin 2006/12/21 11:16 수정/삭제/ 댓글

    ......................홍대박군님 말......진짜에요? 0.0;;;

    • BlogIcon zapzap 2006/12/21 22:07 수정/삭제

      옆에서 자주 본 바로는.. 거의 정확합니다.

    • BlogIcon zapzap 2006/12/21 22:07 수정/삭제

      옆에서 자주 본 바로는.. 거의 정확합니다.

    • BlogIcon akgun 2006/12/22 12:19 수정/삭제

      이것도 일종의 테러라고 볼 수 있겠다.
      너랑 홍대박군이랑 나 들어갈 때쯤 쌍둥이 타워 모양으로 대기해!!

  15. BlogIcon akgun 2006/12/21 12:14 수정/삭제/ 댓글

    Rin// 많이 놀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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