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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Note/Talk-Talk 2007/02/15 01:31
얇게 편 쌀피에 설탕으로 만든 용수면같은 걸 말아서 먹는 태국식 과자... 를 만드는 남매 혹은 부부.

'쏨분'이라고 하는 태국식 바다요리집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극악의 길막힘과 두시간여를 싸우고 이뤄낸 성과지요. 수요일인데도 금요일 퇴근시간을 방불케하는 수준에다가 가고자 하는 곳이 시내 중심가인 탓에 택시를 잡는데만도 30분 정도. 그 조차도 최종목적지를 모르는 기사편에 실려서 가야했지요.

대학 졸업시즌인가 잠깐 의심이 들었지만 학기 시작이 우리와 다른 시스템인 탓에 졸업식은 예전에 끝났고..
가는 곳마다 평소와는 다르게 성황을 이루는 식당이며 술집들... 이유는 여러분이 더 잘 아시다시피 '초콜렛 데이' 때문 이더군요.(오해 하지는 마세요. 여기서도 '발렌타인'이라고(는) 합니다)

생일도 안 챙기고 부모님 생신도 깜빡하는 게 다반산데 왠 초콜렛날은 그리 챙기는지;; 불뚝 언짢다가, 돌아보니 '그러한 나이' 입디다(입디다?)

개인적으로 저는 초콜렛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간혹 초콜렛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 생산지의 아동학대문제로 지탄을 받는 초콜렛 애호가지만, 배고픈 스무살시절에 '자유시간' 하나로 허기를 잊던 슬픈 추억의 단상이라고 보시면... (위로가 되나?)

아무튼, 평소에 즐겨먹는 초콜렛이니 거기에 의미를 두고 새 얼굴로 탈바꿈하는 초콜렛의 처지가 애처롭게 느껴지는 건 ... 네, 오밥니다.


며칠 전 다시본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초콜릿>영화에서도 달콤한 초콜렛보다 조니뎁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던데, 역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라는 다소 엉뚱한 결론으로 오늘의 포스팅은 마무리;;
  1. 2007/02/15 08:11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 BlogIcon 미루키 2007/02/15 10:07 수정/삭제/ 댓글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 정말 좋아요~
    그러니 화이트 데이도 초콜렛을 달라!!

  3. BlogIcon akgun 2007/02/15 15:25 수정/삭제/ 댓글

    맛있는 초콜렛 주고 맛 없는 사탕 받으시려면 억울하시겠군요?
    저도 사탕은 거의 안 먹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초콜렛 받고 사탕으로 되 돌려 줬던가 싶네요 -.,-;;

  4. BlogIcon water43 2007/02/15 16:44 수정/삭제/ 댓글

    저도 초코렛 정말 좋아해요!!!
    ... 초코렛은 받으셨나요();;
    참! 엽서 잘 받았습니다. 정말 구정즈음에 도착했네요
    고맙습니다 !ㄷ !

  5. BlogIcon akgun 2007/02/15 20:55 수정/삭제/ 댓글

    잘 도착했군요. 다행입니다. 늦지 않아서..
    어릴적 서당에서 한자 좀 쓴다 했던 실력이 그 정도네요 -.,-;;
    초콜렛을 하도 많이 받아서 타일로 쓸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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