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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3 쇠고기 무우국을 끓이며... (6)
라면과 빵으로 한 끼씩을 때웠더니 뭔가 쓸만한 걸 먹어야겠다는 사명감이 불뚝;;
냉장고를 뒤적이다 얼려놓은 쇠고기를 발견, 쇠고기 무우국을 끓이기로..
이유는 언제나 쿠울~하다. "재료가 그것뿐..."

일단 시작전에 정정하고 싶은게 있는데 일전에 올렸던 '나 요리 잘한다'라는 말은 취소다 -.,-;;
쇠고기 무우국도 못 끓이면서 무슨 '요리'씩이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리즈 우렁각시~!!


요리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 검색.
만사 귀찮으신 분들을 위하여 간단히 종합정리해 보면,

쇠고기를 참기름, 다진마늘이랑 달달 볶다가 썰은 무우를 넣고 조금 더 볶은 후 무에 기름이 베는 느낌이 들면 물을 부어 끓인다. 끓으면 거품 등을 걷어내고 간을 한 다음, 좀더 푸욱 끓인 후 파 넣으면 끝!

이야 심플. 이런게 눈물의 씽글생활백서 이십육강 핵심핵심핵심정리편이지!!


문제는...

초보가 겪을만한 '해서는 안 되는 짓'에 관해서 없(었)다는 건데!

그래서, 다시는 '요리 잘한다'를 번복하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 핵심을 정리.
일명 '딴 요리 안 되게 하기!!' 랄까. orz

첫째! 쇠고기는 물에 담가서 피를 뺀다.
왜? 쇠고기 요리의 기본이잖아.
(네, 제가 기본이 안 되어 있어요 ㅠ.,ㅠ)

둘째! 참기름이 꼬소하다고 많이 넣고 볶지 않는다.
왜? 볶을땐 향이 좋은데 물 부으면 이거 쇠고기 맛보다 기름맛만 난다.
(네, 제가 기본이 안 되어 있어요 ㅠ.,ㅠ)

셋째! 너무 쎈 불에 볶지 않는다.
왜? 탄내나는 요리 먹고 싶지 않거든.
(네, 제가 기본이....)

이런 중요한 노하우 정도는 남겨 주셔야 올곧은 검색문화에 이바구 이바지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음하하하하....하 -.,-;;


ps. 결국은 여차저차해서 맛난 쇠고기 무우국(비슷한 국)을 끓여 먹었습니다.
그러니 '나 요리 잘한다'는 아직 유효. 하하하하;; (억지)

  1. gnome 2007/03/13 23:24 수정/삭제/ 댓글

    메뚜기 3분요리~

    ...면..끝~!
    한국에선 이게 가능하다는거죠~종종 술마신 담날 사용한다는...ㅋ

  2. BlogIcon akgun 2007/03/13 23:50 수정/삭제/ 댓글

    // 메..뚜기 -.,-;;
    나나 걷다가 얻어먹는 이름모를 벌레가 떠올라 상콤해집니다.
    (흥분하지마 종벌레!!)
    다음 엽서에는 주소 첨부할테니 3분에 한번씩 요리 보내주세요.

  3. BlogIcon 백대승 2007/03/14 04:56 수정/삭제/ 댓글

    글을 읽다가 옛날 생각이... ^^
    예전에 형내서 가져온 그 신 김치 정말 맛있었는데..꿀꺽^^
    밥상에 통째로 놓고 반쯤 얼어버린 김치를 가위질 해 가면서
    밥에 언저 먹던 기억이 나서 잠시 글을 남겨 봅니다 ^^

    홈페이지는 치환자를 건드리는 상태인데 .......
    완전 무식이라 ....이러다가 환자 되겠어요 ㅎㅎ


  4. BlogIcon akgun 2007/03/14 07:05 수정/삭제/ 댓글

    그때 생각하면 참...
    그 낮은 지붕집에 잔뜩 웅크린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지붕에 열 받으면 또 어찌나 덥던지.
    김치하니까 유리가 가져왔던가? 그 양배추 김치가 또 예술이었지.
    김치는 절대 배추로 만들어야 하는 거구나!! 하며 괜히 양키까지 싸잡아 욕했던 흐흐
    근데 군대갔더니 툭하면 나오더만 ㅠ.,ㅠ

    오늘은 별로 늦지도 않았는데 졸리네.
    치환자까지 건드리다니. 그러다 다칠라.

  5. 연이랑 2007/03/14 13:32 수정/삭제/ 댓글

    아하하핫....
    전 예전(20대 초반)에 북어국이 먹고 싶은데 재료가 뭐뭐 들어가는지 몰라서
    북어국 티백으로 파는걸 사왔지요,근데 그건또 어케 끓이는지 몰라서,완전 미원국을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땐 정말 기본적으로 뭐가 들어가는지, 북어국에 북어가 들어간다는 생각조차 못했으니 말 다했죠.
    그에 비하면 남자치곤 많은 상식을 알고계시네요. 대단해요~

  6. BlogIcon akgun 2007/03/14 16:01 수정/삭제/ 댓글

    // 제가 사실은 여자;;
    미원국 (우우~) 저는 요리할 때 거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맛이 그 모양인가? -.,-;;
    자취생활이 제 인생 연대표에 쪼금 밑줄을 긋고 있죠. 덕분에 여럿 먹여살리고 얻어 먹고. 물론 후자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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