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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1 뜨거웠던 여름 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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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mo LC-A+ | Kodak Gold 200 | Film Scan | 서울시청 | 08.06.28 |




한동안 사진찍기에 소홀했었다.
흥미를 잃은 탓도 없진 않겠지만 무엇보다 '그럴듯하게 찍기'를 너무 의식했던 탓이다.
폼나는 사진을 찍으려 대상을 자꾸 걸러내다보면 - 어쩌면 필수불가결이지만 - 그 무게감 때문에 좀처럼 셔터가 눌려지지 않는다.
그렇게 시진찍기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반년정도 우려진(?) 필름을 어제 맡기고 오늘 받아본 이미지는 잊었던 또다른 사진 찍기를 떠올려 준다.
그래 기록...
사진에 담겨야 할 것에 '멋'만 있는 것은 아녔다.
'기록'도 나에게는 중요한 사진찍기의 목적이었던 거니까.

 다시 '쓸데없는 일상'이 많이 담기는 날들이 되길 바라며....
  1. BlogIcon 대마왕 2008/11/02 01:28 수정/삭제/ 댓글

    헐 어떤 개세X가 선배님을 쳤나요..
    어청수 시발라마 때문에 이제 이력서에 전경대 전역이라고 쓰기도 뭣 함.
    으.. 상처 안 남으셨겠죠. 사진 데려가요. 담에 가실 일 있음 꼭 콜하시고 - -

    • BlogIcon akgun 2008/11/02 08:02 수정/삭제

      워~워~ 너무 흥분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곳에서 한 발만 물러난다면 오히려 차분해질 필요도 있고...
      배치받아 근무하는 병사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 다 어청...이명.... 웃대가리들 잘 못 둔 탓인게지. 웃대가리도 너무 웃대가리라서 어쩌지도 못하고 이거참...

  2. 천하 2008/11/03 14:01 수정/삭제/ 댓글

    언젠가 만나서 늙고 지친 나를 기록해주길.

    • BlogIcon akgun 2008/11/04 04:55 수정/삭제

      누님은 멋찌게 늙을 거야. 믿어 의심치 않쑤

  3. doggy 2008/12/11 15:53 수정/삭제/ 댓글

    어청수 아저씨는 우리가 반포 로크빌딩에 있을 때,
    건물 주인인 어봉수 사장님의 친형입니다...ㅜ.ㅜ
    대마왕 씨, 하이루~

    • BlogIcon akgun 2009/01/05 10:06 수정/삭제

      아아아아... 그런 시절이 있었지
      그러고보니 조금만 더 인간관계를 타이트하게 쌓으면 대통령이랑도 건너건너 아는사이가 될 수도 있었겠;;
      뭐 별 개연성이 없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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