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제연어 머스타드'와 '동양풍 스테이크'에 관한 메모





남산머리에 있는 '촛불' 이라는 카페입니다. 이 촛불이란 이름은 이전부터 익숙한 편이었죠. 서울의 데이트 코스 중 잘 알려진 곳이 었던 듯 합니다. 장소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기회가 돼서 들러보게 됐습니다.- 남산은 라이더들의 롸이딩 코스로 괜찮은 곳이어서 자주 찾는 편인데 직접 카페에 들러보긴 처음.- 카페의 외관과는 다르게 실내가 상당히 너른 편이었구요.-여러채의 집을 이어 붙인 듯한 인상 - 하지만 편안할 정도의 넉넉한 자리 구성은 아니었습니다. 식사와 차 손님을 구분해서 앉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일반 찻손님들한테 음식냄새가 역겨울 수도 있을테고 식사하러 들른 사람들한테는 너무 자주 들락거리는 것과 수선 스러움이 방해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세심히 배려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흐믓하기도... -미리 테이블이 셋팅된 탓이거나 주방에 가까워서 그랬을 뿐 일지도 -_-;;
요리는 윗 사진에 보이는 '훈제연어 머스타드'와 '동양풍 스테이크' 입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없네요. -기억에 없다는 것은 제가 계산 하지 않았다는 뜻 ^.,^;; - 스테이크가 3만원 정도이지 않았나 싶은 어렴풋한 기억만 가물...
식전에 나왔던 빵이 아주 맛있었구요. 훈제연어 요리는 살작 훈제한 연어을 5mm가량 썰어서 그 주변에 깻가루를 두툼하게 붙인 모양이었는데요. 고소하게 씹히는 맛과 독특한 소스의 향이 괜찮았어요. 동양풍 스테이크는 스테이크의 기름진 맛이 싫어서 일부러 '동양풍'을 선택했던 건데 맛은 동서양을 떠나서 별로였습니다. 고기의 상태가 나빴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살짝 익혀달라는 주문보다 너무 익어서 질긴 탓도 있을 수 있겠고, 무엇보다 육즙이 형편없었다라고 기억되는 군요.




|photo by akgun | lomo LC-A |


데이트 코스로 한 번쯤 찾아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벤트성으로 말이죠. 그 외에 찾기엔 식사값이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되거든요. 찻값에 대한 정보는 미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사진도 보시다시피 몇 컷 안되네요.
위치는 명동쪽에서 남산길로 오르다 보면 애니메이션 센터와 리라초등학교가 있죠. 거기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되겠습니다. 남산케이블카 타는 곳 좀 못 미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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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쭌 2005/02/16 20:43 수정/삭제/ 댓글

    혼자 다녀온거야?

  2. 천하 2005/02/16 23:08 수정/삭제/ 댓글

    데이트 한거야?

  3. BlogIcon 재연 2005/02/17 08:59 수정/삭제/ 댓글

    좋은 곳에 다녀온 모양이네 ..
    좋아보이는구먼 .. ^^

  4. 연이랑 2005/02/17 12:54 수정/삭제/ 댓글

    분위기 좋네요.근데 좀 비싸네요 ...
    서울 살면서도 남산놀러적은 딱 한번 이었어요
    차타고 지나갈 경우는 많았지만요.
    봄되면 같이 케이블카 타러 가자고 약속 했었는데..후훗

  5. akgun 2005/02/18 04:45 수정/삭제/ 댓글

    짧은 코멘트들은 부럽다는 뜻이렸다??

    연이랑// 밥 한 끼에 몇만원씩 하는건 정말 과욕이죠. 특별 이벤트 아니고서야 그럴일 없는;;;
    봄되면 정아랑 케이블카 타러 오세요(마치 남산에 사는 척이다 -_-) 뭐.... 공기로만 따지면이야 남산보다 인천이 더 낫겠지만요. 아, 남산의 벚길도 썩 괜찮은 편이었죠 아마...
    식사가 아니라 꽃구경은 비씨지 않을꺼에요.
    케이블카도 생각보다 비쌌던 것 같은데...

    오늘 날씨는 봄이었다지만... 추운 밤에 눈떠 있다가 봄바람 부는 오후엔 콜콜 잤다죠.
    김윤아의 '봄이오면' 이라도 듣고 싶네요.

  6. raw 2005/02/18 17:14 수정/삭제/ 댓글

    짝짝짝짝~ 남자!

  7. BlogIcon 하이짱 2005/02/18 21:59 수정/삭제/ 댓글

    오오옷! 저런 멋진 곳이 있군여..
    흠... 한번두 못가봤네... 쩝!
    저런곳두 한번 못가보구... 재미없는 인생인듯....

  8. akgun 2005/02/19 05:30 수정/삭제/ 댓글

    raw// -_-;; 누구야? 그런 유언비어를...!!

    하이짱// 남친을 위한 이벤트 코스로 추천....하자니 꼭 필요한 것은 남산 등반을 곁들여야 한다는 거다. 그럼으로써 추천 완성.

  9. BlogIcon kjoou 2005/02/21 17:44 수정/삭제/ 댓글

    남산밑,촛불은 15년이 더 된카페죠.
    겨울엔 따스한 코코아가 맛있었는데...
    *^^*

  10. akgun 2005/02/21 18:25 수정/삭제/ 댓글

    아핫;; 때문인지 꽤 유명하더라구요. 이름있는 연애인들의 데이트 코스였데나 뭐래나...하면서 -_-;;
    겨울이 가기전에 이번엔 코코아를 마시러...

  11. 흠~ 2005/02/25 01:30 수정/삭제/ 댓글

    아. 배고파요. 이 사진 보니.
    스테이크가 너무 먹고싶어집니다.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나.
    한잔 마셔야 겠어요.

    그러고 보니. 올해는.
    코코아를 한잔도 마시지 않은.
    겨울이 되었네요.

  12. akgun 2005/02/25 08:51 수정/삭제/ 댓글

    스테이크는 맛이 없었다니깐요. 글쎄 -_-;;

    살찔려고 코코아를 복용;; 했던 적이 있었는데... 저도 올 겨울은 한 잔도 안 마시고 지나는 것 같네요. 친구들이랑 별다방에 가면 전 코코아 였는데... 별다방도 최근엔 안 갔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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