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rylic color | Illustration Board | B3 (*부분 A4) | 1998 |


새벽녘 화일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탁으로 구석에 아무렇게나 짱박아 놓여있던 아트백을 꺼내어 먼지를 턴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그림들을 급히 꺼내어 놓고 아트백을 친구에게 건낸 후 돌아와서는 작업실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있는 옛 그림들을 하나하나 넘겨 본다. - 몇 점 안 되니 꼼꼼히 볼 수 있었다.
'나란 녀석, 생각보다 그림을 열심히 그렸었나보다' 라는 생각을 하던 참이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미없는 그림이다' 라는 생각도 함께...

조금은 열심히 살아줘야 할 필요가 있겠다. 과거의 나에게 조금 덜 미안하려면 말이다.


Trackback :: http://rockgun.com/tt/trackback/212

  1. 쓰레기 2호 2005/04/01 04:18 수정/삭제/ 댓글

    미안 콜!

  2. akgun 2005/04/01 09:35 수정/삭제/ 댓글

    오호... 미안하긴 한거야??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