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에 와 있습니다.
네, 동남아 휴향지로는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곳이지요.
명성에 비해서는 별 것 없습니다만.

간만에 나들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에 - 주로 홍대근처에 서식하는 측근들- 있는 분들께는 약올림성이 되겠군요.
근 석달간 외출도 없이 지냈으니 스스로 느끼기엔 간만의 외출이자 여행입니다.
'태국에 사는게 이미 유유자적이잖아!'
라는 외곡된 생각들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별 다섯개의 호텔에서 퇴출(?)당한 후 근처의 모텔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포스팅 중입니다.
무선인터넷 속도가 극악이군요. 겨우 1메가bps!
그것도 수시로 끊겨서 온라인이라기 무색합니다.
...만, 공짜로 잡히는 라인에 묻어가는 처지에 할 소리는 아니군요. -.,-;;

이럴때는 정말 디카가 아쉬워요.
바로바로 현장감있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올릴 수 없으니 말이죠.
'그따위 현장감, 필요없다!'
라는 외곡된 생각들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맘먹고 필름을 잔뜩 챙겨왔지만, 현상하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흐른 후가 될테고...
필름스캔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은탓에 드디어는 스캐너를 주문한 상태지만
역시 시일이 걸릴테지요.


위에 언급한 오성호텔은 한국에서도 나름 유명한 곳입니다.
다름아닌 십년쯤 전에 대형 화재로 한국인 상당수도 희생당한 호텔이지요.
천명 가량이 희생당했다는 얘기도 있던데.. 정확한 기억은 없습니다.

조금 깨림찍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지금은 호텔다운 면모를 되찾은 듯 합니다.
적어도 외형은 말이죠.
그렇다해도 이게 과연 오성급인가 하는 실망스런 모습이긴 합니다.
퇴출당했다고 나쁘게 쓰는 건 아닙니다.


아무튼, 월요일 저녁에나 복귀합니다.

주말 잘 보내고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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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08 10:40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7/04/09 21:14 수정/삭제

      걱정, 근심이 크시다는 거 이해합니다.
      비밀글로 남기셨으니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

  2. 沙丘 2007/04/08 19:48 수정/삭제/ 댓글

    음..
    호텔에서 퇴출당하는 악군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누.워.서. 노트북으로 포스팅 하는 악군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퇴출사유는.. 멀까아~요?

    • BlogIcon akgun 2007/04/09 21:18 수정/삭제

      그림을 그려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퇴출사유는... 마늘냄새 난다고... (농담입니다)

  3. BlogIcon Rin 2007/04/09 02:16 수정/삭제/ 댓글

    이런 염장이...orz
    여행 너무 가고 싶고나

    • BlogIcon akgun 2007/04/09 21:18 수정/삭제

      좀더 강도높은 염전을(X) 염장을 준비해야지 싶습니다.
      훌쩍 떠나버리세요.

  4. zapzap 2007/04/10 16:28 수정/삭제/ 댓글

    움머 부러운거..

    • BlogIcon akgun 2007/04/11 19:56 수정/삭제

      애는 건강하고?
      둘째까지 생겼으니 나들이는 최소 10년내에는 완존 물 건너 가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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