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박군

Photo 2006/08/01 12:08

* Minolta X700 * Superia 200 * film scan * Crop *

자주 만나는 친구가 다섯 명 정도 있는데 녀석들을 이목구비로 정리하자면 이 녀석은 단연 입이다, 입.
'조동이가 튀어나와서?' 라고 상상하신 분들은 당장 사과해라! 사람 외모가지고 놀리고 그러는 거 아니다.(아무도 몰랐다고? 에이 눈썰미들 하고는...)

이 녀석을 '입'으로 거론하는 이유는 거침없고 실랄한 욕지거리에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놀라운 '모사'능력에 있다. 비록 그 흉내냄이 대부분 쓰레기 스러운 대사들이어서 어디가서 장기자랑 하긴 좀 뭐하지만...
일테면 황봉알 김구라의 대 힛트작 "야~이 개*끼야!" 같은 건 아주 기본 스킬이고, 드라마 <제 5공화국>에서 이덕화가 연기한 이십구만원씨, 영화 <친구>에서의 각종 대사 - 특히 뽕맞은 유오성의 대사들, <연애의 목적>에서의 박해일의 대사 "거 조개 무지하게 드시네~". <달콤한 인생>에서의 모는 남성 캐릭터들, <귀여워>에서의 희깐한 대사들까지 두루 섭렵하고 계신거다. 가끔 친구들의 전화를 대신 받아서 전화 주인의 음성을 흉내내기도 하는데...그건 살짝 깨고! 몇 일 전에 같이 손 꼬옥 붙잡고 <괴물>을 심야영화로 봤었는데,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영화에 나오는 대사를 바로 흉내내 주시더라. 가히 날으는 조동아리라 아니할 수 읍따.

거기다 더해서 목숨 간당간당한 애니메이션 바닥에서 아직껏 '감독'으로 살아남아 있으니 이곳저곳에 썰푸는 재주도 인정해 줘야하지 않겠나?!





* Minolta X700 * Superia 200 * film scan * 醉...하는 건 바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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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ambam 2006/08/01 12:11 수정/삭제/ 댓글

    어딘지 알것같음~ 출국전에 봐야죠~

  2. BlogIcon 이나영탁구부 2006/08/01 14:00 수정/삭제/ 댓글

    예전 학번야유회 가서 계곡에 빠져 물귀신 될 뻔 하다
    입만 둥둥 떠서 살아났던적이 있었죠. 그때 쥔장이 구해 줬다는...

  3. 상원양 2006/08/01 15:36 수정/삭제/ 댓글

    앗..오빠 들어왔구나..
    맞어 학번야유회때 죽을뻔 한걸 살려줬었는데..
    생명의 은인으로 모시라고 해..

  4. 상원양 2006/08/01 15:39 수정/삭제/ 댓글

    이나영탁구부 누구세요?
    94학번인듯 한데...궁금..

    • 이나영탁구부 2006/08/02 01:26 수정/삭제

      상원아, 나야 이나영!!

    • BlogIcon akgun 2006/08/04 17:00 수정/삭제

      상원이가 이나영(탁구부)을 왜 좋아하는지 난 이해할 수가 없어!!

    • 상원양 2006/08/05 14:01 수정/삭제

      헹~
      질투하시는고만~!!

  5. BlogIcon akgun 2006/08/01 20:48 수정/삭제/ 댓글

    bambam// 진짜로? 장소가 두 군데인데?
    데킬라 콜!!

    이나영탁구부// 커~
    그 전설같은 사건을 알고 계시는 구랴. 그때 홍대박군한테 하마트면 물귀신이 될뻔 했지요.
    둘이 거적 쓰고 누워있을 상상을 하면 지금도 오싹;;
    저 잘난 인간이 수영은 왜 그렇게 못하는지. 아마 부산출신이라지?

    상원양// 홍대박군이 사실 심성은 착해서 이미 날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단다.
    문제는 정신과 육체가 따로 논다는 건데...
    이나영탁구부의 정체를 밝혀보아요~~

  6. 저작권위원회 2006/08/02 14:25 수정/삭제/ 댓글

    안녕하세요. 관리자님.
    홍대박군님의 의뢰로 초상권침해에 대한 고소건이 접수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화가 많이 났더군요.
    화는 돈으로 푸는방법밖에 없어요.
    술..이나.. 여자도....
    암튼!
    조정위원회를 거쳐서 쌍방 합의를 보시길 바랍니다. 조정위원회는 ... 리퀴드브레인스ㅠ,..에서 가능...

    • BlogIcon akgun 2006/08/04 17:02 수정/삭제

      일단 얼마면 되는지 금액을 제시해 주세요. 적절한 선에서 타협을 원합니다.
      아참!
      조정위원회로 선정하신 리퀴드브레인이 예전같지 않다는 소문이 자자하던데... 그 상태로는 법적인 절차를 밞는게 쉽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저기...어른이 말씀하시면 들으세요.

  7. BlogIcon 하이짱 2006/08/25 14:16 수정/삭제/ 댓글

    여기오니 상원이두 볼수 있네~ ㅎ
    보고싶다 친구야~~
    다들 홍대에 있는거 같은데... 만나기가 .....ㅡ.,ㅡ;;
    이나영탁구부님은 몇달전 우연히 번화한 홍대 밤거리에서 마주쳤었지만....
    무척이나 반가었지만 이나영탁구부님이 핸펀 통화중이시라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는... 쩝!

    • BlogIcon akgun 2006/08/27 12:48 수정/삭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나영탁구부님의 그 당시 증언에 의하면 "낯선 처자의 테러가 두려워 핸드폰 통화로 외면..." 이었다고...
      (믿어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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