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 등록했습니다.

무적의 살 안 찌는 체질을 타고난 몸으로 빈둥거리면 빈둥거릴 수록 살이 쪽쪽 빠져서 백수시절에는 어지간히 눈치밥좀 먹었드랬지요. "아~ 도련님은 맨날 딩굴거리면서도 왜 살이 자꾸 빠져가지고는 제가 어머님께 눈치를 보게 만드시는 거에요!" 요로코롬 밥해주시는 분들의 심기를 건드리기 일쑤. 더해서 가뜩이나 불뚝한 광대뼈와 화려한 안면 골격이 유난히 자극적이 되는 바, 주변사람들의 안녕을 위해 다시 살찌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그러다 이바닥 전설인 아놀드 형님처럼 입술 양쪽끝 부분에 근육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우려됩니다만 어차피 얼굴로 승부하긴 글렀고 -.,-;;

며칠 전 심하게 앓아 누웠더니 75kg을 겨우 유지하던 것이 무려 3kg이나 빠져나가 버려서 현재 72kg. 다시 80kg을 목표로 가열찬 운동에 돌입하렵니다.

헬스클럽에 몸짱아줌마가 있어요~
사진찍어 올릴께요~

라고 할 수 있으면 저도 좋겠습니다만, 둘러봐도 짱먹어 주실만한 나의 이상향 몸매는 없으니 포기하고, 트레이너가 장끌로드 반담하고 절친한 사이라는 말을 믿고 일단 의욕적으로 시작해 봅니다. (파멜라 엔더슨하고 친구면 안 되겠니?)


자자, 이곳은 사시사철 여름이지만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다시 썸머바디를 위하야~!!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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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apzap 2006/06/07 18:03 수정/삭제/ 댓글

    보통, '썸머바디를 맹글라고 헬쓰장 끊엇습니다' 라고 하면 살 빼러 간다는 말이지 말입니다. 우량 체질 자랑이 너무 심하시지 말입니다. 홍대 조직엔 배 안나온 사람이 한 개도 없지 말입니다.

  2. BlogIcon 대마왕 2006/06/07 22:55 수정/삭제/ 댓글

    헐.. 태터가 화사해지니 왠지 젊어지신 거 같아요.
    그럼 저도 젊은이 답게..
    "스킨 빠꾼거 ㅊㅋㅊㅋ ^ㅂ^"

  3. BlogIcon akgun 2006/06/08 02:07 수정/삭제/ 댓글

    zapzap// 나도 배 나왔;; 으면 좋겠;;
    따지고 보면 우량체질은 내가 들어야 할 소리가 아니지.
    혹시 부시가 씨잘떼기 읎는 전쟁이라도 계속해서 어딘가에 핵이라도 떨어지고 세계대전 발발 후에 혹독한 추위의 싸이코훵키한 세상이 온다면 배불뚝이 아저씨들이야말로 식량 없이도 가장 오래 살수 있을테니 말이지. 그때가면 굶어죽어가는 나를 걷어 차지나 마시게..

    대마왕// 너 자꾸 나이로 뻥치고 그럴래? 응?
    남들이 들으면 내가 서른이라도 넘은 줄 알겠다. ㅅㄷㅂㄹㅇ!!

  4. BlogIcon 대마왕 2006/06/08 10:16 수정/삭제/ 댓글

    그럼 저기 사진속의 남자가 20대란 말인가요...

  5. BlogIcon akgun 2006/06/08 10:54 수정/삭제/ 댓글

    그...그..그게 좀 그렇나?
    동안은 이래서 곤란;;

  6. BlogIcon 미루키 2006/06/08 11:32 수정/삭제/ 댓글

    살 안찌는 체질.. 정말 부럽습니다;;;
    저 아는 남자분은 42kg예요.. ..... 그래서 예전엔 37.5kg까지 빼서 군 면제-_-;;;

    • BlogIcon akgun 2006/06/08 14:14 수정/삭제

      37.5라니... 키가 얼마신지는 모리겠지만 미이라가 생각나는데요.
      전 삐쩍 마른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남자나 여자나 상관없이 말이지요. 뭐니뭐니해도 글래머가 쵝;; -.,-

  7. 여우리 2006/06/09 08:31 수정/삭제/ 댓글

    마른체형 정말 부러워요.
    하지만...울신랑도 마른체형인데,
    해줘도 해줘도 먹어도먹어도
    살이 안찌니...주위사람들은 저보고 안먹인다고...
    그런소리는 저를 두번 죽이는 일이죠.

    안그래도 옹은 근육맨이자나요!
    얼마나 더 멋져지실라구~ 그러시는거죠?(ㅋㅋ)

    • BlogIcon akgun 2006/06/09 13:18 수정/삭제

      그게 살 안 찌는 체형들을 거느리는(?) 사람들의 비애지.
      니 신랑도 전당한 운동과 강제 주입식 식습관을 들이면 좀 찌지 싶다.

      살이 5kg이나 빠진 상탠데 근육 같은게 남아있을리 없잖아...
      다시 좀 붙여야지. 불쌍해 보이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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