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26년'이 연재를 마쳤습니다.

'26년' 보기

5.18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선택하고 연재해 온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그 것이 '용기 있음'이어야 하는 여전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할말을 잃습니다.

최근에 이십구만원씨와 그의 아드님께서 법원에 소송을 내셨더군요. 무려 1백67억을 축의금으로 받은 것이므로 날로 받아 마땅하며, 그러니 증여세 80억은 부당하다는 것이지요.

민주국가, 법이 우선인 민주국가이니 그 부자가 법에 호소하는 것은 마땅할지 모르지만 누가 누구로 부터, 어떠한 희생으로, 어떻게 얻어낸 민주인지 새삼 서글퍼집니다. 이러니 반국가적인 인물은 적어도 국외 추방하는 건가 봅니다. 버젓히 국가의, 법의 보호를 받겠다고 살랑거리는 꼬라지라니요.

더해서, 여전히 이십구만원을 위한 노래를 부르며 5.18 민주화 항쟁을 빨갱이 사주에 의한 폭도들의 국가 전복쯤으로 여기는 분들한테는 화가 나다 못해 이제는 안쓰럽습니다. 이 정도까지 무지하면 공 물어오기 훈련도 습득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그 외에 네이*에 연재되는 우주인의 '와탕카'와 전세훈의 '사랑in' 그리고 데일리줌에 연재되는 August25의 '구로막차오뎅한개피'를 정기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그 외의 만화는 볼 수 있는 경로가 없어요. 누군가 불법 스캔물을 압축해서 보내주기 전에는 말이지요. 그도 달가워하지 않는 편이어서 - 대*왕이 보내준 '나나'는 앞 부분만 보고 방치된 상태고 filc이 보내준 박무직의 일본 애로계 활동 성과는 여러 번 탐독 -.,-;; 박무직의 만화를 역수입(?)해서 보다보니 한국의 스러져가는 만화판이 안쓰럽기도 하거니와 만화판이 활성화 된다 해도 애로계가 자리를 잡지는 않을 듯 한 '다양성 부족'이 새삼 아쉽습니다.(목적이 뭐냐!!)


리스트를 적고 보니 만화의 성향이 실로 다양하군요. 역사물, 코믹, 순정 멜로, 섹쒸이~~ 우!
물론 본인 취향은 볶음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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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oopsmax 2006/09/29 18:21 수정/삭제/ 댓글

    박무직 선생님의 '작품' 저에게도 넘겨주세요. 현란한 이미지들이 잊혀지질 않네요. 인체 공부가 많이 부족해서 그럽니다. 이번엔 꼭 좀...

  2. 2006/09/29 21:51 수정/삭제/ 댓글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BlogIcon akgun 2006/09/30 03:01 수정/삭제

      이런 상콤한 비밀글을 다 봤나...
      마지막 약 얘기도 솔깃하긴 합니다만..

  3. BlogIcon akgun 2006/09/30 02:59 수정/삭제/ 댓글

    oopsmax// 인체공부에 도움이 될만한 책은 이미 많이 가지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더 필요하신 것은 인체입니까? 자극입니까?
    네... 공부에도 자극이 필요한 법이지요.

  4. BlogIcon oopsmax 2006/10/01 11:54 수정/삭제/ 댓글

    그래서 결국 노잡 선생님의 마스터피스를 건네주시겠다는 뜻인지...요. 저는 누군가 추천해준 앙칼처녀2 말고는 제대로 본 웹카툰이 없어요. 유명작(?)들도 괜히 잘 안 읽습니다.
    저희 가족이 광주에 내려갔다 상경한 직후 5.18이 터졌었지요. (떠나오던 날 시위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시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 이모분네 일가는 직접 체험하셨고요. 얘기만 들어도 울분이 치솟는데 도대체...
    아무튼 앙칼처녀2가 애로계(?)임을 살짝 귀띔해 드리며 이만.

  5. BlogIcon akgun 2006/10/01 13:33 수정/삭제/ 댓글

    oopsmax// 잡노마드는 아는 바 있습니다만 노잡 선생님이라니.... 거기다가 마스터피스(므릉한 단어를 쓸 뻔)까지 건내달라니요!
    또 거기다가 5.18과 앙칼처녀2를 적절히 믹싱하는 DJ oops! 실력에 탄복이 나올라 그래요.

    그나저나 앙칼처녀2라니... 기막힌 제목입니다. 빼도박도 못하게 그쪽일 수밖에 없는 제목이랄까요? 앙칼 + 처녀의 절묘한 어울림에 음지에서 대박난 씨리즈임을 알리는 2 까지! ...너무 완벽.
    일단 <앙칼처녀>를 본 다음 <앙칼처녀2>를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다음작이 아마 <앙칼처녀3>일테고 그 다음작은 <속 앙칼처녀>일 것이며 그 후속작이 <돌아온 앙칼처녀>, 그리고 <마지막 앙칼처녀>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겠지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하일라이트는 2년 후 다시 선보이는 앙칼처녀의 숨겨진 이야기 <앙칼'소녀'>가 되겠군요.
    너무너무 기대 되어요~

    • BlogIcon oopsmax 2006/10/02 04:48 수정/삭제

      oopsam이었나? 그렇게 적힌 걸 본 것 같은데... 이제 저를 스승(샘sam)으로 모시는 건가보다 하고 좋아했건만... 1편은 <앙칼처녀 도전기>랍니다. '앙칼처녀'를 요리하시는 樂군님의 변주 실력에 미소를... (앙칼처녀 도전기/앙칼처녀2 로그인 없이 바로가기 링크와 겨울연인을 교환할 의향 있음.)

    • BlogIcon akgun 2006/10/02 12:47 수정/삭제

      oopsmax// 볼 건 다 보고 댓글만 늦게 다시는 거군요? 정리를 너무 심하게 하시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즉흥적인 반응에 몸을 싣는 것이 진정한 라임의 세계지요. 모든것을 리듬과 쀨에 맞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나저나 oopsmax님의 글이 수정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워요. 성격이 파악 된달까.

    • BlogIcon oopsmax 2006/10/02 14:27 수정/삭제

      오대양, 아니 五海여요. 시간이 넉넉하면 보는 대로 답글 적으려 노력합니다. 어제는 외출을 海야 해서... 못 봐서 답글 못 적는 때도 있고, 올릴까 말까 망설이느라 시간이 걸리기도. 요즘 이곳에 댓글을 너무 많이 다는 것 같아 민망... 그래도 海명을 海야 할 것 같아서...

    • BlogIcon akgun 2006/10/02 15:33 수정/삭제

      oopsmax// 이번에는 海자에 관심을 보이셨군요. 문장을 꼼꼼이 검토하시는 습관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해'자가 좀 많아도 안 이상해요. 근데 중간에 한자는 한자로 안 바꾼것은 제가 해자 한자를 한자로 읽지 못할 것을 우려해서 인가요? 海명 하셔야 할 것 같으네요...
      그나저나 '최근에 달린 댓글'리스트에 온통 oopsmax님으로 가득해요.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전체를 다 메꿀 수 있겠습니다. 분발해 주세요.
      송편 맛나게 빚으셔서 보내주.... 예븐 딸 낳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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